![산불 ICT 픟랫폼[제공=경남도]](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40625/art_17190584566919_ab0c75.png)
경남도는 올해 산불 피해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최소 피해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산불발생은 58건에 피해면적은 337.37ha를 기록한 반면 올해 경남도의 산불피해는 11건에 2.68ha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산불건수는 81% 줄었고, 피해면적은 99.2% 감소하여 전국 8개 도 단위 중 최소 피해를 기록한 성과이다.
최근 10년간 도내 산불 발생 건수는 연평균 49건이며 이중 입산자 실화와 소각에 의한 산불이 58%를 차지해 등산객 등 입산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이러한 산불 발생원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경남도는 올해 3월 29일 (사)대한산악연맹 산하 경상남도 산악연맹과 산불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불 없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두 기관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산불 위험 지역 모니터링 등에 협력하고, 지난 4월 등산객 등 입산자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6월 19일에는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와 산불예방·대응과 전력시설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불발생시 위험요소를 줄였다.
지난 5월 말 경남도는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도내 산불감시카메라 188대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산불 불꽃과 연기를 가로등·반사광·자동차 라이트·안개 등과 구분해 도청과 시군 산불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게 된다.
경남도는 과학적 산불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불감시원 등 인력을 활용한 감시의 시간적·지역적 한계를 메우고, 24시간 감시를 통해 연중화·대형화되는 산불에 더욱 촘촘히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경남소방 상황전파시스템을 연계 구축하였다. 산불발생 시 소방차량 카메라 영상과 상황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여 산불 진화 공동 대응의 효과를 높였다.
또한, 산불진화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 전진 배치하고 도청 상황실 통합지휘 체계를 구축하여 산불 건당 진화시간을 57% 단축*하는 성과를 통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였다.
경남도는 올해 영농부산물 245.5ha 파쇄를 적극 실시하여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산불 건수가 최근 10년 평균 대비 81% 감소하였다. 이는 파쇄를 통해 영농부산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소각 산불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4월 18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형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형 산불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17개 도 협업부서와 18개 전 시군, 경찰청,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 등이 참여했다.
또한, 대형 산불 발생을 가정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설치 모의훈련을 매월 실시하여 언제든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산불담당 공무원들의 역량을 제고하였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3,051명에 대하여 예방ㆍ진화교육을 실시하였고 현장 인력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를 지난 4월 25일에 개최하였다. 향후 산불진화차량 및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작동법 실습 등 실효성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산불진화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근로자 재해보험 가입 예산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초, 산불예방 동영상․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하고 사회관계망(SNS) 홍보와 TV광고 방송 840여회를 진행했다. 또한 산불예방 표지판, 현수막 등 13,447개의 홍보물을 설치하여 도민들의 산불예방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산불 피해가 최소화된 것은 산불담당 공무원 뿐만아니라 일선 현장의 모든 분들이 산불예방과 진화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다”라며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산을 보전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산불대응 강화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