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떠올리면, 그럴 수 없었어요.” 열두 살 아들의 엄마이자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김민서(41)씨는, 8번의 항암 치료 끝에 삶을 다시 붙잡았다. 그리고 올해 3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시니어모델학과에 새내기로 입학했다. 꿈을 버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민서씨는 20대 초반, 이미 모델계에 발을 들인 이력이 있다. 2002년 국내 한 방송사의 슈퍼모델 대회 출전을 계기로 유명 모델 에이전시에 발탁됐고, 당시 신인이던 강승현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다. 174cm의 신장은 업계에서 큰 키는 아니었지만, 노력으로 부족함을 채웠다. 동대문 쇼핑몰 대표모델 무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조혜련의 ‘아나까나’를 부르며 센스 있는 퍼포먼스로 여성 모델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남성 1위는 배우 김영광이었다. 이후 CF, 잡지, 웨딩쇼 등 다양한 무대를 소화했지만, 소속사의 해체로 모델 일은 자연스럽게 끊겼다. 대구로 돌아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그에게도 모델은 한때의 추억이 됐다. 그러나 작년 3월, 삶은 다시 비틀렸다. 유방암 3기. 치료는 고통스러웠다. 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야구 대표팀 ‘위너스팀’이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야구대회’ 2부 리그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포츠파크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의 생활체육 야구팀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신천지예수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위너스팀은 예선전을 거쳐 지난해 우승팀인 ‘경북구미골든슬러거’를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는 공주팀과 맞붙어 1회 말에 11점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으나, 2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4타점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거센 추격전을 펼쳐 총 7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규정상 경기 시작 후 1시간 50분이 지나면 새로운 이닝에 돌입할 수 없어, 결국 4회 말 12대 7로 경기가 종료되어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2021년 7월에 창단된 위너스팀은 총 27명의 감독 및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1회 이상 정기 소집 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경기 운영 능력과 팀워크 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내며 생활체육 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황인건 수석코치는 “3위라
울산시의 대표 놀이시설 ‘울산시립 어린이테마파크’가 50일간의 임시 휴장을 마치고 12월 25일 재개장한다. 기존의 ‘대왕별 아이누리’라는 명칭에서 공공성을 강조한 새 이름으로 변경된 이곳은 다양한 시설 개선과 새 단장을 통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018년 개관 이후 매년 약 8만 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해 온 울산시립 어린이테마파크는 이번 개선 공사에서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신체활동 공간인 ‘챌린지존’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한, 실내 팝업 놀이터에는 정글 이미지의 출입구를 설치해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했다. 시설 전반에도 변화를 줬다. 매표소 이미지를 개선했으며, 출입문에는 자동문과 디지털 안내판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테마는 동해바다와 우주 비행 등으로 설정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를 강화했다. 울산시는 2023년에 이미 맘껏놀이터, 블록놀이터, 소나무 숲 등 내‧외부 시설을 보강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개선 작업이 예정돼 있다. 2025년에는 옥상 채광창 개선과 놀이터에 CCTV 설치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2026년까지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울산도서관이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일 송년특별음악회 ‘사계’를 오는 14일 오전 11시, 도서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루체현악앙상블이 연주하는 비발디의 ‘사계’와 칼 젠키스의 ‘팔라디오’는 현악 5중주의 풍성한 하모니로 연말의 정취를 더한다. 여기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미디어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울산의 자연과 문화적 유산을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로 표현,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 관람 신청은 4일 오후 5시부터 울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270명이며, 관람은 무료이다.
경남어린이영상문화관이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상남도 내 5개 시·군에서 어린이 영화 순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모아나2’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회는 산청군, 남해군,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의 작은 영화관과 협력해 진행되며,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의령도깨비영화관, 산청군작은영화관, 창녕군작은영화관, 남해보물섬시네마, 함안군작은영화관 등 친숙한 지역 영화관에서 상영을 진행해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어린이영상문화관은 “이번 행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영화를 통해 세대 간 즐거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 신청은 각 지역 작은 영화관을 통해 진행되며, 모든 관람료는 무료다. 행사 관계자는 “문화 소외 지역에서도 누구나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어린이영상문화관은 이번 순회 상영회를 시작으로 지역 간 문화적 연결을 강화하고
경상국립대학교(GNU)가 26일 가좌캠퍼스 박물관에서 ‘2024 GNU 테크 페어’를 개최하며 기술사업화와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기술이전 체결식, 우수기술 세미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사업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술사업화와 협업의 장 열리다 이번 테크 페어는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기술비즈니스센터가 주관했으며, 창업중심대학사업단, 창업보육센터,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등 지역 내 주요 산학협력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도 함께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학내외 보유 기술과 기업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설명회, 상담 및 컨설팅, 기업지원 성과 전시 등이 진행됐다. 특히, 경상국립대와 인제대, 교원 창업기업 ‘지누켐’ 간의 공동 기술이전 체결식은 주목을 받으며 기술이전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에서는 층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층에서는 학내 기술사업화 기관 및 기업 소개와 우수 기술 전시가 열려 참여자들이 쉽게 기술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2층에서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의장 및 사무국을 맡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 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2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변화하는 글로벌 영상 제작 분야에 대한 탐색과 전망을 주제로 한다. AFCNet은 아시아 내 필름커미션 및 촬영지원 기구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로, 현재 19개국 49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별 세미나에서는 세계 영화 및 영상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영국 Olsberg·SPI의 레온 포드 대표이사가 '변화를 앞서가기: 영상위원회 미래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포드 대표는 세계 각국 정부 및 영화 기관들과 협업하여 시행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된 '스크린 섹터 발전을 위한 모범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인센티브 및 인프라 경쟁, 촬영 환경의 변화, 그리고 영상위원회들의 동향 및 전략을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의 현황까지 조망한다. 이어 캘거리경제개발공사 창조산업의 루크 아제베도 부사장이 HBO의 인기 드
부산시가 지난 7월 1일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가 8월 1일부터 공연 목록을 공개하며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예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의 청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해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공개된 공연은 뮤지컬, 콘서트, 오페라, 연극, 클래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총 25개 공연(51회차), 5,534석에 이른다.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에 선정된 청년들은 이들 공연을 단돈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혜택은 부산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공연은 빠르게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뮤지컬 '영웅', 오페라 '나비부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리사이틀), 그리고 부산국제록페스티벌(토·일) 티켓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부산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공연도 준비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막심므라비차 내한 공연'의 티켓이 추가로 오픈되며, 9월과 10월 중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장르의 질 높은 공연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
대구 수성구리틀야구단과 축구단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일본 이즈미사노시에서 열린 한·중·일 우호도시 소년축구대회와 한·일 친선 토너먼트 야구대회에 참가해 뜻깊은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은 수성구와 일본 이즈미사노시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학생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두 도시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해 7월, 수성구가 이즈미사노시와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수성구는 올해 초 이즈미사노시에 스포츠 교류 의사를 제안했고, 이즈미사노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수성구리틀스포츠단을 이번 친선대회에 공식 초청하면서 교류전이 성사됐다. 수성구 유소년들은 8일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이즈미사노시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일본과 중국의 유소년 선수들과 기념품을 교환하며 우정을 다졌다. 첫날부터 양국의 어린 선수들은 서로의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공유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9일에는 이즈미사노 남부공원 그라운드에서 열린 한·중·일 우호도시 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수성구리틀축구단을 비롯해 일본 이즈미사노시와 오사카시, 중국 충칭시 우룽구 유소년 축
부산 동구 초량동의 복합문화공간 '초량재'가 2024년 부산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장소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부산비엔날레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온 62팀의 작가들이 총 35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초량재' 는 1960년대에 지어진 2층 양옥집으로, 부산의 근현대 역사 속 한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과거 원도심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김지평 작가 등 6팀의 작가들이 설치미술, 영상, 드로잉 등 총 4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초량재' 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 공간이 예술로 탈바꿈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구 좌천동 작업실에서 활동하는 방정아 작가의 '물속 나한도' 등 3점의 작품이 부산현대미술관에 전시된다. 방정아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을 중심으로 동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부산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시각이 결합된 독창적인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부산시가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체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용두산공원에서 시 공식 소통캐릭터 '부기'를 주제로 한 ‘부기 썸머나이트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기 썸머나이트 팝업’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총 6개의 테마존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부산시의 소통캐릭터 부기의 여름나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테마존은 ▲메가 포토존이다. 용두산공원의 상징적인 장소들과 부기의 이미지를 결합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포토부스에서는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상징적 캐릭터인 부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스페셜 굿즈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이 부기 캐릭터와 결합된 독특한
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의식 중 하나인 왕실 바지선 행렬이 오는 10월 27일,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2024년 마하 와지라롱컨 국왕 재임 6주기와 탄생일 경축’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 국왕 재임 중 두 번째로 개최되는 왕실 바지선 행렬이다. 첫 번째 행렬은 2019년 12월 12일, 국왕 대관식을 기념해 성대하게 열렸었다. 왕실 바지선 행렬은 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관으로, 1959년 선왕인 푸미폰 왕에 의해 부활됐다. 이 행렬은 국가적으로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진행되며, 태국의 역사와 깊이 연관된 의식으로 왕과 왕실 해군의 힘과 권위를 상징한다. 이번 행렬은 불교의 우기가 끝나는 10월의 ‘억 판사(Ok Phansa)’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태국인이 깊이 존경하는 불상인 프라 부다 시힝(Phra Buddha Sihing)을 바지선으로 운반하고, 왕실 가족들이 왓 아룬(Wat Arun) 사원의 스님들에게 승복과 음식, 기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행렬에는 52개의 전통 바지선이 참가하며, 이 중 수판나홍(Suphannahong), 나라이 송 수반(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