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 교수신문은 9일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도량발호'가 41.4%(450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권력자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권력을 선용해야 함에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도량발호는 단일 사자성어가 아닌 '도량(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과 '발호(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뜀)' 등으로 각각 달리 활용하던 고어가 붙으며 만들어졌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가 지켜야 할 규범의 본질은 위임 받은 권력을 선용해서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판이하다. 권력자들은 자신이 곧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 설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도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삐뚤어진
지역 내 우수 과학 인재를 발굴·육성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맞손을 잡았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은 12월 9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는 총 240명 규모(학급당 10명, 학년별 8학급)로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건립 부지와 시설규모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내 우수 과학 인재 발굴·육성하는 등 교육과 산업 간의 상승(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울산과학기술원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과학영재학교는 울산이 미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울산과학기술원과 협력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은 “울산의 미래
환경운동연합은 탄핵정국에서도 대왕고래프로젝트 시행하는 윤석열정부의 동해탐사 시추를 멈춰라는 성명서를 9일 발표했다 오늘(9일) 오전 6시, 동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외항에 입항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피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반헌법적인 행보를 보인 데 이어 화석연료 투자와 해양생태계 파괴로 국민들의 삶을 연달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탄핵 정국 속에서도 강행하려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국민과 환경 모두 외면하는 무모한 폭주’라고 명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석유시추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경제성 측면에서도 중단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한,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Br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한국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2027년에 화석연료와 같아지고, 2030년 이내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에 비용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는 점점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
산청군의 우수 농특산물이 미국 애틀랜타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산청군은 9일 금서면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에서 ‘우수 농특산물 애틀랜타 수출 선적식’을 열고, 오부친환경쌀, 나물류, 동결건조 과일칩, 차류 등 28개 품목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총 5200만 원 규모로, 지역 내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군 수출협회 임원 및 수출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산청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내년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애틀랜타 한인 마켓 울타리몰에서 첫 판촉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산청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산청군은 미국 LA의 한인 대상 온오프라인 판촉전과 LA 한인축제, 캐나다 H-마트 홍보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이승화 군수는 “지속적인 노력 끝에 산청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및 수출업체와 협력해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를 목표로 기획됐다. 공원 일대는 겨울밤의 정취를 더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유등 터널로 화려하게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2월 23일, 24일, 28일, 29일, 31일에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마켓 등이 펼쳐진다. 특히 트리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문화도시로서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따뜻한 겨울을 만끽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
진주시는 지난 11월 16일부터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금실딸기 90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약 20억 원으로, 태국 등지에서 프리미엄 농산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금실딸기는 설향과 매향의 교배로 탄생한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단단하며 복숭아향이 어우러져 수출에 적합한 특징을 갖췄다. 농림부가 지정한 14개 딸기 수출 전문단지에서 생산되며, '귀한 자식'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해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진주 지역은 일교차가 큰 재배 환경 덕분에 금실딸기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딸기 수출액의 76%를 차지하며,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진주시의 신선농산물 수출액 중 딸기가 88%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진주시는 2024년 물류비 지원 폐지에 대비해 CA컨테이너 국비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대기 환경을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항공수출을 선박수출로 전환해 물류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내년 2월부터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선박수출로 물류비를 절감하면서도 신선도 유지를 통해 품질 높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부산시 여성회관이 2025년 제1기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2025년 1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시민들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고 직장인들의 능력개발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공예, 요리, 미용 등 9개 분야에서 총 89개 강좌가 개설되며, 약 1,700명의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강좌는 자격증 취득부터 생활교양, 야간 및 주말 과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조리기능사, ▲미용사, ▲커피바리스타 2급, ▲컴퓨터 ITQ 자격증 과정 등이 포함되며, ▲직장인을 위한 ‘홈 메이드 다이닝’과 ▲주말 가족 홈 베이킹 같은 실용 강좌도 눈길을 끈다. 수강 신청은 우선모집, 일반모집, 추가모집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우선모집이 실시되며, 일반모집은 12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모집 마감 후 인원이 미달된 강좌는 폐강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시민들은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부산시 여성회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여성회관 교육복지팀으로 하면 된다. 홍수임 여성회관장은 “다양한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배움의 기쁨은 물론 취·창업의 기회를 얻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에서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로서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의원등 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김상욱의원은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의 경우 모두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날 국회앞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모여 투표결과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