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는 지난달 각 지역 명산과 등산로에서 ‘자연아 푸르자’ 산불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봄철 산불 고위험 시기를 맞아 시민 밀착형 환경보호 활동으로 기획됐으며, 지부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진전, 행동요령 안내, 생필품 배부, 감사편지, 시민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활동이 전개되면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선 실질적인 지역 참여를 유도했다.
■ 부산동부지부, “스티커 하나에도 진심을 담았습니다”
부산동부지부는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일대에서 산불 피해 사진전과 설문조사, 행동요령 설명 등 다층적 캠페인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예방 스티커를 부착한 물티슈와 사탕을 나눠주며 등산객과 직접 소통했고, ‘산불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와 같은 퀴즈도 병행하며 자연스러운 정보 전달을 시도했다.
부산동부지부 관계자는 “한 달 넘게 주말마다 이곳에서 꾸준히 캠페인을 하다 보니, 같은 등산객들이 다시 찾아와 ‘기다렸어요’라고 인사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순 홍보를 넘어 시민과의 신뢰가 쌓이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산불의 주요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퀴즈도 함께 진행돼, 캠페인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일부 시민은 “산불 행동요령을 이렇게 쉽게 접하니 가족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반응했다.
■ 울산지부, '산불진화대와 함께한 등산로·상가 집중 캠페인'
울산지부는 울주군 문수산 등산로에서 산불진화대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산불 예방 영상 상영, 행동 요령 설명, 생수와 QR코드 삽입 물티슈 배부, 리본 나눔, 등산로 인근 상가 캠페인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민 접근을 시도했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 브로셔 전달 활동도 병행해 효과를 높였다.
울산교회 관계자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째인데, 상가에서도 먼저 반가워하며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지역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다.
■ 진주지부, '말띠고개서 산불 사진전...요구르트로 시민과 소통'
진주지부는 비봉산 등산로 입구(말띠고개 봉황교 인근)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요구르트를 나눠주며 자연스럽게 시민들을 부스로 유도했고, 전단지와 사진전을 통해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시민들은 다소 머뭇거리다가도 캠페인 참여 후 “도심보다 자연에서 마음이 더 열리는 것 같다”며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산불 발생 원인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했다.
■ 창원지부, '시민이 직접 쓴 손 편지, 소방관에게 전달'
창원지부는 안민고개 전망대에서 의용소방대 3명과 함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소방관에게 감사 편지 쓰기’ 시민 참여 이벤트였다. 등산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엽서를 작성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일부 어린이 참여자들은 그림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산불 예방 행동 요령 퀴즈와 사진전, 응원 문구 리본 나눔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 시민은 “등산 와서 산불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손 편지를 쓰는 경험은 처음”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 김해지부, '작지만 정성 가득한 시민 맞춤형 활동'
김해지부는 용지봉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소규모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산불 예방 사진전, 퀴즈 이벤트, 손 편지 쓰기, 기념사진 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민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갔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주니 추억이 된다”며, “사진과 함께 캠페인 취지까지 설명해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김해지부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가려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적 환경운동으로”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산불 예방 캠페인은 각 지부가 지역 주민과 호흡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지는 환경운동을 목표로 했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를 포함해 계절별 이슈에 맞춘 생활 밀착형 공익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