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당 사칭 사기'가 마침내 부산에서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최근 해운대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기 시도를 공개하며,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민주당 사칭 대리결제 사기’가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사건은 지난주 발생했다. 민주당을 사칭한 인물이 펜션에 “14명 단체 숙박 예약”을 하면서 “식당 예약이 어려우니 식대를 대신 결제해달라”며 업체 명의로 선결제를 유도했다. 하지만 업주는 수상함을 느끼고 직접 민주당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미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서 동일 수법이 확인됐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사기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기 집단이 당 대표 직인과 결재 서명까지 위조하고 있어, 단순한 노쇼나 결제 사기 수준을 넘어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리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 예약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있으면 반드시 시당이나 지역위원회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은 피해 방지를 위해 각 지구당과 협
부산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남부소방서와 손잡고 실전 같은 재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부경대 대학본부 건물에서 ‘2025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학본부 지하실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과 화재, 연쇄 폭발이라는 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소방차와 사다리차, 구급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훈련이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와 교직원, 소방대원, 학생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해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부경대와 남부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나리오를 다듬고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경찰청, 부산 남구청, 응급의료지원기관 등 10여 개 기관도 함께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화재 발생 직후 부경대 자위소방대가 신속히 신고하고 초기 진화 및 인명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2단계에서 부산남부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응급환자 분류를 위한 임시의료소 운영과 현장대응단 활동도 동시에 전개됐다. 3단계부터는 특수장비를 활용한 고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두 건물에 설치된 옥외전광판을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가 먼저 'ㅁ'빌딩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으나, 관할 구청이 인근 'ㄷ'빌딩에도 전광판 설치를 추가 허가하면서 업계 간 분쟁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과 행정 신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장 방문과 연제구청 담당자 면담 결과, 연제구청은 “심의 절차와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해명은 행정절차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부산시 감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는 2024년 5월 심의를 신청해 같은 해 10월에 'ㅁ' 빌딩에 허가를 받고, 2024년 2월부터 전광판을 운영 중이다. 반면, 'ㄷ'빌딩의 경우 2024년 12월 심의를 신청한 후 2025년 4월 사업자를 D사로 변경해, 한 달 만인 2025년 5월 허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D사가 설치한 전광판) 해당 위치는 민원이 없고, 빛공해 우려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두 전광판이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C사에는 빛공해 사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디지털화폐(CBDC)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결제 이벤트를 열고, 신라대학교와 협력해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 실증에 나섰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보는 실증 테스트로, 부산은행은 전용 앱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를 통해 전자지갑 개설과 디지털화폐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세븐일레븐 등 가맹점에서 디지털화폐로 실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는 10% 자동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은행은 오는 30일까지 '결제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화폐로 1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3명에게는 ▲갤럭시 워치7이 주어지며, ▲올리브영 2만 원 상품권(100명) ▲배달의민족 1만 원 상품권(200명)도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부산은행은 참여은행 중 유일하게 신라대학교와 손잡고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 실증도 시행 중이다. 학생들은 해당 바우처를 대학 인근 지정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화폐의 실사용 가능성과 확
경남도는 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25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수주가 경남 원전산업 생태계가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총 25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한국의 대형 원전 수출 사례다. 특히 한국 원전이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의미 있는 성과로, 경남의 원전 제조 기술력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입증된 것이다. 당초 본계약은 지난달 7일 체결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전력공사의 이의 제기로 체코 법원이 본계약 집행정지 가처분을 내리면서 일시 중단됐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전력회사가 공동 대응한 결과, 체코 정부는 법원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본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사전에 완료해 본계약이 신속히 체결됐다. 이번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협력사 등 도내 341개 원전 관련 중소기업이 주기기 제작과 보조기기 부품 공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5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외에도 약 60년 동안의 운영 기간 동안 유지․보수 및 설비 교체 등 수요가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총 94개사 451부스 규모로,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KGM, BYD를 포함한 완성차 제조사부터 모던텍, EVSIS, 에바, 워터 등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EV트렌드코리아 2025’는 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문 세미나가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EV 무비데이, EV 북 콘서트, EV 투자세미나 등이 열리며, 참관객들에게 전기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심을 증대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EV 360° 컨퍼런스’와 ‘미래 모빌리티 테크포럼 x EVUFF’ 등은 EV 산업의 국내외 정책, 글로벌 트렌드, 유관 산업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최신 기
경남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자, 12.3 내란의 밤부터 광장을 지키며 빛의 혁명을 이룬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경남은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은 투표를 통해 내란세력을 심판했다. 경남도당은 이를 "내란세력이 무너뜨린 헌정질서 위에서 민주당이 뿌린 민주주의의 싹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남선대위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위대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경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는 내란우두머리의 파면 이후 치러진 조기대선으로, 경남도민들의 투표는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며,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부산시민을 위한 2025 동아 스트링 앙상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한 이번 음악회는 동아대 예술체육대학 음악학과 현악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실내악과 스트링 오케스트라 연주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3·4학년 현악 전공 학생들이 중심이 돼 실내악 무대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전 학년 현악과 학생들이 첼로 이명진 교수와 바이올린 이은옥 외래교수와 함께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무대에 오른다. 학생들의 전공 실기 역량과 앙상블 경험이 결합된 의미 있는 공연으로, 실내악의 섬세함과 오케스트라의 풍성함을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린 박수빈, 노소진, 김진선, 비올라 김소희, 첼로 장가온, 김한솔, 박수진 등 7명의 현악 전공 학생들이 다양한 편성으로 무대에 올라 섬세한 호흡과 함께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이번 무대는 실내악 형식을 통해 개인의 기량과 앙상블의 조화로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주 프로그램은 베토벤, 드보르작, 모차르트, 레스피기
부산대학교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2일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제 아카데믹 포럼을 포함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하버드대, MIT 등 미국 명문대학과 Meta, MS,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학자 및 연구자, 학생 등 230여 명이 참석해 부산대의 국제화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자리가 됐다. 부산대는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기반 하이브리드 교육, 지역 연계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 실현을 중심으로 한 3대 국제화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대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교육·연구·사회혁신’을 위한 3대 국제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AI와 XR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교육 혁신, 지역 연계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 실현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및 교육 혁신을 통해 부산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전략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
부산 동구는 지난 2일부터 구청 내 북카페 ‘시끌북적’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텀블러 할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끌북적’은 부산동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북카페로, 하루 평균 200~300명이 방문하며 일일 약 7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주민들의 사랑방이다. 인기 도서들을 구비하고 다양한 음료와 이벤트 행사로 ‘가성비 커피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텀블러 할인 지원 사업은 동구가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관내 13개 카페와 협력해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과 무료 음료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동구는 또한 구청 청사 내 텀블러 자동 세척기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구내식당인 ‘동미락’에서는 매월 ‘채식 데이’를 운영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텀블러 할인 사업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활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신세계 센텀시티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의류 브랜드 ‘메리온’을 선보인다. 리온은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페미닌 무드의 디자인을 특징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 팬덤이 브랜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리온은 일상적인 착용은 물론, 특별한 날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으며, 20-30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로 인식되고 있다. 브랜드는 강력한 온라인 팬덤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고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몰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과의 소통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 센텀시티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20만 원 또는 50만 원 이상 구매 시 ‘슈카 배색 스크런치’와 ‘퓨아 레이스 숄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메리온은 신세계 백화점 4층 뉴컨템포러리 매장에서 이달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 내 다양한 로맨틱 페미닌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진주시는 상대·상평·하대동 지역에 매설된 노후 상수관로 47.7km를 교체하기 위해 총사업비 390억 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잦은 누수와 수돗물 내 찌꺼기 발생으로 상수관로 교체가 절실한 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진주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지난해 8월 환경부 소관의 2025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지자체로 선정되며 국비 19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진주시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인 이 사업은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 목표는 유수율 85% 달성으로,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통상적인 도로에 있는 노후관을 교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계량기 앞 급수관까지 교체해 누수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교체사업은 노후된 보도와 아스팔트 도로를 재포장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