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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항상선 해양사고 줄이자” KMI, 종합 대응책 제시

노후선박 70%… 고령 선원·안전관리 미흡 실태에 정책 해법 필요

 

 

 

국내 내항상선의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해법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최근 발간한 '내항상선 해양사고 경감방안 연구'(기본연구 2024-12)를 통해 내항상선 해양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선박의 약 70%가 노후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고, 저임금 구조 탓에 신규 인력 유입도 지지부진하다. 이로 인해 사고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인적 자원의 질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책임자인 허성례 전문연구원은 “내항상선은 국내 물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안전관리 실태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해양사고 사례를 비교 분석한 끝에 ▲선박 안전관리 기준 강화 ▲선원 교육 및 훈련 체계 개선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사고 대응 매뉴얼 확립 등 네 가지 전략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노후 선박의 구조적 안정성과 선원의 역량 강화가 사고 예방의 열쇠로 지목됐다.

 

조정희 원장은 “사고가 난 뒤 수습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라며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이 맞물려야 실효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가 내항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안전 확보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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