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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 첫 전통시장 환급행사, 3일간 3만5천 명 몰려…전통시장 활기 되찾아

82개 시장 참여, 22억 원 소비·3억6천만 원 환급…“경기 침체 속 모처럼 활기”

 

부산시가 주관한 첫 대규모 전통시장 환급행사가 시민과 상인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와 부산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약 3만5천 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22억6천만 원 규모의 소비가 이뤄졌으며, 3억6천7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 매출 회복과 소비 진작을 목표로 부산시가 긴급 민생 추경을 통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첫 환급행사다.

 

중앙부처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로 예산을 확보해 진행된 점, 참여 시장과 환급 품목의 제한을 없앤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환급행사가 일부 시장과 농축수산물 등 특정 품목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이번 부산시 주관 행사는 82개 전통시장 전체가 참여했으며,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전통시장 내 다양한 업종으로 환급 대상을 확대했다.

 

환급 조건은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은 5천 원, 5만 원 이상은 1만 원이며, 1인당 1일 최대 1만 원, 행사기간 중 최대 3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대부분 시장에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현장 분위기 역시 활기를 띠었다. 많은 상인들은 “오랜만에 시장이 북적였다”, “이 행사를 계기로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환급 개시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거나, 상품권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환급을 받지 못한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오는 8~9월에 예정된 하반기 행사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해 운영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환급행사는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 시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재발견하게 하고 시장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체감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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