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3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국가애도기간 동안 공직기강 확립과 민생 현안 점검을 지시했다. 그는 모든 공무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민생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후 최 의장은 경남도의회 의원 및 간부 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경남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그는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지원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사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 애도기간 동안 지역 내 공직자들이 민생 안정과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사천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며 예정된 모든 해넘이·해맞이 축제성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시민 안전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사천시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4 사천시민대종 제야타종식’과 내년 1월 1일 계획된 ‘2025 삼천포대교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특히, 삼천포대교 해맞이 행사의 불꽃놀이 프로그램도 모두 취소됐다. 비록 해맞이 행사는 취소됐지만,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이 삼천포대교 일원에 자발적으로 모일 것을 고려해 기존의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시민 안전과 교통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도 1월 1일 예정이었던 ‘사천바다케이블카 조기운행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재천 공단 이사장은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기간 동안 축제성 행사를 자제하고 시민들의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기로 했다. 박 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시민들도 애도의 마
부산광역시 수영구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 지정에 따라, 오는 31일 자정 예정이었던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특별공연’과 ‘2025 카운트다운 부산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수영구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민락수변공원에서 진행 중인 ‘밀락루체페스타 빛축제’의 조명을 끄기로 결정했다. 또한, 구청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구청 직원들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을 깊이 애도하며, 이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부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024년 연말연시 주요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선포한 국가애도기간(2025년 1월 4일까지)에 맞춰 조용하고 차분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주시청광장에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오는 31일 오전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를 표할 수 있다. 또한, 시청사와 공공기관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공식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매년 연말과 새해를 맞아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이는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유지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배려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조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 준비를 위해 농협과 새마을회 등에서 기증한 물품은 읍면동 경로당과 복지시설에 전달해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가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K-패스’가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올해 4월까지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의 이용편의는 개선하고 환급률은 확대*했다. 예를 들어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 원을 지출하는 경우, 이동 거리와는 관계없이 일반 1만 원, 청년 1만 5,000원, 저소득층은 2만 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 원에서 31만 8,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되었던 지난 2020년에는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객이 월 평균 99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격 실시 이후부터는 월 평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2021년 1,595명, 2022년 2,588명, 2023년 4,590명을 기록했다. 특히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케이(K
부산시는 지난 50여 년간 시 전역의 분뇨 처리를 도맡아온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현대화사업을 올 연말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위생사업소로 불리는 분뇨처리시설은 정화조 및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거된 분뇨를 1차 처리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로, 1973년도에 개소해 현재까지 50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통해 그간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던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분뇨처리시설은 외부에 노출돼 분뇨처리 시 비산하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주민들에 불편을 주고 있으며 내구연한도 초과해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왔다. 2016년 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서 시설물 신설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타당성 조사 및 2019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0년 11월 지하화·현대화 사업을 착공했다. 총사업비 1천87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말에 완공된다. 지하에는 분뇨처리시설을, 상부에는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내년 1월부터 지역주민에게 휴식
부산시는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각종 모임·회식 취소로 연말 특수를 기대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음식점 이용 장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주 1회(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직원식당 휴무를 월 2회(격주 금요일) 추가 확대 운영한다. 직원식당 휴무 확대로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와 추운 겨울에 식사를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등 일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시청 인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청 직원부터 앞장선다. 이번 휴무 기간은 직원식당의 운영상황과 지역사회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고, 노조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2025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소상공인, 관광업계 대표 등과 「제4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내수 회복을 최우선으로 소비 진작, 소상공인 위기 극복, 관광 활성화, 시민복지 안전망 강화, 물가 안정 도모 등 5대 분야의 총 24개 사업에 4천5백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 5대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울산에서 자전거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 태화강자전거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24년 10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남구 삼산 현대아파트 북측(태화강자전거도로), 동천체육관 인근(동천강자전거도로) 등 관내 자전거도로 30곳 33개 지점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통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전거 교통량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교통량조사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조사결과 2024년 자전거 총 통행량은 1만 7,858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만 7,892대 대비 34대 감소해 자전거 이용률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다 통행 지점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으로 2,006대의 통행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1,821대)보다 185대 증가한 수치다. 최대 시간당 통행량도 오후 3시~오후 4시 226대로 전년 222대 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요 이용 지역은 태화강변, 동천강변, 여천천변, 아산로 등 전용도로가 구축된 지점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패턴은 전년과 동일했다. 시간대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20
부산시는 신임 신공항특별보좌관에 박구용 대영엔지니어링 대표를 오늘(30일) 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임용장 수여식은 오늘(30일) 오전 9시 50분 시청 의전실에서 열린다. 박구용 신임 신공항특별보좌관은 24년간 현대건설에서 재직하며, 해상공항 부지 조성의 기반이 되는 부산·인천·광양항 등 항만 축조공사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상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성균관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옥스퍼드(OXFORD)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19년 건설사업본부 상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전무)을 역임했다. 박 신임 신공항특보는 앞으로 2029년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한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협의하고, 관문 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적정 규모의 공항 시설을 반영하는 일을 맡게 된다. 박구용 신임 특별보좌관은 임용에 앞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부산시와 함께 기대하는 성과를 이루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가덕
경남도는 2024년 경상남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에 5개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시행 2년째를 맞는 ‘경상남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기업 인증사업’은 5명 이상 50명 미만 도내 사업장 중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한 기업에 대해 3년간 우수기업으로 인증하고 장려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은 서류심사와 고용노동부 인증 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한 현장평가, 경상남도 산업재해예방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선정된 인증기업은 ㈜현대기업, (유)한국산업, ㈜제노라인, 성우정밀, 영남열처리 등 5개사다. 인증기업들은 안전설비를 구축하고, 근로자 안전교육 및 건강관리,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했으며, 특히 경영책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현장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으로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왔다. ‘현대기업’은 함안에 위치한 상시근로자 40명의 승강기 부품 제조업체로,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앗차사고(Near Miss-Accident) 사례를 관리하며,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한국산업’은 사천에 위치한 상시 근로자 수 32명의 자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경남도가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다. 경남도는 사고 직후 구급차와 구조 장비, 전문 인력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며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한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남도는 구급차 6대, 조연차 1대 등 총 7대의 차량과 사체낭 101개를 포함한 구급 장비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한, 구급대와 현장 지원 인력 21명이 무안공항으로 투입돼 구조 및 수습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담화문을 통해 "경남도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번 비극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수습과 유족 지원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담화문에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의 요청에 즉각 대응할 준비를 마쳤으며,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 도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만약 도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필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전 9시 3분쯤 발생했다.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벽을 들이받은 후 폭발이 일어났다. 충격과 함께 기체는 새빨간 불길에 휩싸였고,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으로 120여 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생존자는 단 2명이다. 구조된 생존자는 기체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으로,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정현 전남 무안소방서장은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며 이송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구조와 수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항 내 구조 작업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공항은 혼란에 빠졌으며, 추가 사상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객기가 벽을 들이받는 충격으로 큰 폭발음이 발생했으며, 지역 일대가 흔들릴 정도 로 강력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