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9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임명됐다.
2021년 7월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대법원 유죄확정 판결을 받으며 경남지사직을 상실한 뒤 약 4년 만이다.
도지사 시절 ‘부울경 메가시티’ 주창으로 지방-중앙 상향식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입안하고, 그 실현 요체인 ‘부울경특별연합’을 문재인 정부 정책으로 관철한 정치적 성과를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에서도 이어간다.
특정 부처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서 자신의 메가시티 정책을 펼쳐볼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행정안전부·법무부 등 정부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김 전 지사를 지방시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 전 지사는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이후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 직속 국토공간혁신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 국가균형발전 밑그림을 그렸다.
김 전 지사는 인선 발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균형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을 국토공간의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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