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최근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준공으로 고성군의 경제 도약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일 밝혔다.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15년간 중단됐으나, 2023년 157만㎡ 규모에 9,500억 원을 투자하는 신규 산업단지로 지정·승인 됐고, 지난해 6월에는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사업시행자인 SK오션플랜트는 해양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남도에 산업단지 내 하천만곡부 개선 등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해, 현재 관계기관 협의가 일괄 진행 중이다. 협의가 끝나면 통합 심의인 경상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의 일괄 협의, 통합 심의 규정을 통해 개별 인허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 기간이 2년 정도 줄어들어 준공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현재 3GW에서 18.3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2027년 고성 양촌·용정일반산단 조기 준공으로 해상풍력 산업에 더 빠르게 뛰어들 기회를 얻게 되며, 기업투자의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 유발효과는 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와 국도 77호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2025년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잔여 국비(약 200억 원)를 확보하고 진입도로를 조기에 건설해 산업 단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지속적으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산단절차간소화법을 통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는 등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성공적인 지역경제 성장의 롤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