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갈맷길 조성 16주년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쉽고 편리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거듭나기 위해 '갈맷길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조성된 갈맷길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관광 보행길로 자리매김하며 시민의 건강 증진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 고령화, 건강 중심의 걷기 문화 확산, 다양한 이용 계층의 요구 변화 등으로 새로운 도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구축과 매력적인 갈맷길 조성을 목표로, 노선·안내체계·콘텐츠 등 기존 갈맷길의 전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시는 '갈맷길 기본계획 수립 및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용역'을 통해 ▲기존 노선 재정비 ▲신규 코스 발굴 ▲대중교통 연계 강화 ▲안내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 개선 방안을 도출해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9개 코스로 운영되던 갈맷길은 난이도 조정 및 노선 간소화를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코스 및 구간’ 개념을 새롭게 검토해 직관적인 길 안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간 길이도 재조정한다. 또한 지
부산시립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56일간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광복의 시간, 그날을 걷다: 부산의 독립운동과 범어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독립운동사를 더욱 폭넓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독립운동의 흐름을 조명하고, 불교계의 독립운동 참여 사례를 '범어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부산은 광복 이전까지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이었으며, 특히 범어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노력한 지역 불교계의 중심지였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일제에 맞서 민족정신을 지키고자 한 애국 실천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안중근 의사와 민족 대표들에 관련된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1부는 수행 중심의 지역 대표 사찰인 범어사의 역사와 정체성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2부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불교계의 항일 활동을 조명하며, 특히 범어사 승려들의 독립운동 참여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3부는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살펴
경남도는 2025년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의 공모 결과, 의령, 하동, 함양, 합천군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은 인구소멸위기와 지역청년 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도 자체 공모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을 건설한다. 도는 선정된 4개 군의 임대주택 건립 사업비 총 200억 중 50%인 100억 원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을 활용해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 외에는 별다른 제한 사항을 두지 않음으로써 지역 특색을 고려하고 일자리를 연계한 창의적 사업계획이 수립되도록 유도했다. 군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의령군은 기존 청년 주거단지와 커뮤니티센터 부지내에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하동군은 딸기 생산‧가공 인프라를 활용한 농촌형 컴팩트 도시 ‘딸기청년 에코풀 빌리지’를 조성한다. △함양군은 농축산식품부의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E-커머스 투자 선도지구 등과 연계한 ‘내일(Work&Home)의 마천삶터’를 △합천군은 기존 청년․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폴란드 최대 규모 민간 조선소인 레몬토바(Remontowa Shiprepair Yard S.A.) 조선소를 방문하고 비즈니스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조선·방위 산업 분야의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폴란드 방문을 통해 FA‑50 전투기를 운용중인 민스크 기지를 방문하고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육상 및 항공 방위산업 세일즈에 집중했다면, 올해 폴란드를 방문한 이유는 오르카 프로젝트로 불리는8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도내 기업인 한화오션은 세계 유수 방산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지사는 “작년 육상과 항공 방산 분야 협력을 위해 방문했다면, 올해는 조선과 해양 방산 분야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위해 다시 찾았다”며 “그단스크는 발트해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경남의 조선 품질과 산업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이날 박 지사는 한화오션과 함께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Teatro alla Scala)'의 예술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지휘하는 오페라인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 개관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6월 27일 저녁 7시 30분과 28일 오후 5시, 이틀간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콘서트 버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노래한 음악사적 명작인 <피델리오>는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편적 인류애와 자유에 대한 베토벤의 열망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랑으로 부르는 자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공연에서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철학적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부당하게 투옥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감옥에 잠입한 레오노레가 정체를 밝히며 남편을 구하는 장면과, 정의가 실현되고 모두가 자유를 노래하는 웅장한 합창은 이 오페라의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김해시는 진례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전국 최초 공공 로봇리퍼브센터인 ‘한국로봇리퍼브센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2024년 4월부터 약 1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총사업비 221억 원(국비 100억, 도비 12억, 시비 106억, 민간 3억원)이 투입됐다. 김해시는 78억 원의 건축비를 부담해 지상 3층, 연면적 2,033㎡ 규모에 장비실, 회의실, 입주사무실 등을 조성했으며 운영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맡는다.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를 비롯해 고등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4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과 4차년도 장비 구축을 마친 뒤 오는 10월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로봇 리퍼브’는 중고로봇의 분해, 정비, 부품 교체와 시험, 인증 과정을 거쳐 신품 수준으로 재제조하는 기술로, 신품 대비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부산시는 올해 4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106만 1천284명으로 집계돼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빠르며,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도와 비교해도 한 달이나 앞선 시점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해(2024년) 4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85만 8천656명) 대비 약 24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19만 2천214명) ▲중국(15만 7천953명) ▲일본(13만 4천917명) ▲미국(7만 3천344명) ▲필리핀(5만 6천172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베트남(5만 535명) ▲홍콩(4만 6천96명) ▲인도(1만 9천633명) 등에서 전년 대비 40퍼센트(%) 이상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외래 관광시장의 다변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를 목표로 하는 부산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❶지속적인 미식관광 투
경남도는 농축산부가 주관한 ‘202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밀양시, 김해시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해당 지역의 주요 거점과 배후 마을에 부족한 생활 서비스 기능을 확충하고 전달하는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는 소재지 중심으로 한정되었던 공간을 인근 읍면까지 생활권으로 엮어 사업대상지를 확대한 통합형 사업을 도입하여 중심지는 물론 인근 읍면까지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서비스 개선 및 다양한 문화, 복지, 교육 등의 특화된 서비스 기능제공으로 농촌의 활력 창출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도모하게 된다. 이번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통합형에 선정된 밀양시는 중심지를 하남읍으로 하고 인근 초동면을 배후지로 하여 총 30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남읍 영유아 및 청소년 돌봄 서비스 확충과 노년층의 건강․활력 서비스 향상을 위해 3층 규모의 복합타운 조성(118억 원) ▵초동면의 폐교된 봉황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시장, 체험농장 조성(103억 원)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 및 주민역량강화, 사업관리비 등에 7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창원시가 창업기업과 장애인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시의회 김수혜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3일 열린 제130회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가 창업기업과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에 있어 법정 기준은 물론 자체 수립한 목표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창원시의 2023년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체 구매액 가운데 창업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4.1%에 그쳤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9조의4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창업기업 제품을 연간 구매할 때 전체 구매액의 8% 이상을 창업기업 제품으로 충당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 기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셈이다.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실적 역시 미흡한 수준이다. 창원시는 ‘장애인기업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장애인기업 제품의 우선구매 비율을 2%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99%에 머물러 스스로 세운 기준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창업기업 제품의 경우 2022년부터는 단순 권고가 아닌 법적 의무구매로 전환됐는데, 아직도 관행적인 인식에서 벗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당 사칭 사기'가 마침내 부산에서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최근 해운대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기 시도를 공개하며,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민주당 사칭 대리결제 사기’가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사건은 지난주 발생했다. 민주당을 사칭한 인물이 펜션에 “14명 단체 숙박 예약”을 하면서 “식당 예약이 어려우니 식대를 대신 결제해달라”며 업체 명의로 선결제를 유도했다. 하지만 업주는 수상함을 느끼고 직접 민주당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미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서 동일 수법이 확인됐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사기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기 집단이 당 대표 직인과 결재 서명까지 위조하고 있어, 단순한 노쇼나 결제 사기 수준을 넘어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리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 예약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있으면 반드시 시당이나 지역위원회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은 피해 방지를 위해 각 지구당과 협
부산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남부소방서와 손잡고 실전 같은 재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부경대 대학본부 건물에서 ‘2025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학본부 지하실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과 화재, 연쇄 폭발이라는 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소방차와 사다리차, 구급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훈련이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와 교직원, 소방대원, 학생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해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부경대와 남부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나리오를 다듬고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경찰청, 부산 남구청, 응급의료지원기관 등 10여 개 기관도 함께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화재 발생 직후 부경대 자위소방대가 신속히 신고하고 초기 진화 및 인명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2단계에서 부산남부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응급환자 분류를 위한 임시의료소 운영과 현장대응단 활동도 동시에 전개됐다. 3단계부터는 특수장비를 활용한 고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두 건물에 설치된 옥외전광판을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가 먼저 'ㅁ'빌딩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으나, 관할 구청이 인근 'ㄷ'빌딩에도 전광판 설치를 추가 허가하면서 업계 간 분쟁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과 행정 신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장 방문과 연제구청 담당자 면담 결과, 연제구청은 “심의 절차와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해명은 행정절차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부산시 감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고업체 C사는 2024년 5월 심의를 신청해 같은 해 10월에 'ㅁ' 빌딩에 허가를 받고, 2024년 2월부터 전광판을 운영 중이다. 반면, 'ㄷ'빌딩의 경우 2024년 12월 심의를 신청한 후 2025년 4월 사업자를 D사로 변경해, 한 달 만인 2025년 5월 허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D사가 설치한 전광판) 해당 위치는 민원이 없고, 빛공해 우려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두 전광판이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C사에는 빛공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