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한 농경지에서 스마트 물꼬를 통해 원격으로 물배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6038235344_1164b9.jpg?iqs=0.0847118883323118)
경남도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스마트폰으로 원격 개폐가 가능한 스마트 물꼬를 개발했으며, 현장 실증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벼는 재배 과정에서 많은 물이 필요한 작물로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려면 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제때 물을 대고 빼는 일이 어려웠다. 또 최근에는 폭우와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물관리의 중요성이 더 대두돼 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물꼬는 스마트폰으로 수위를 확인하고, 물을 대거나 빼는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노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으며, 전력 소모를 줄이고, 소량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통신 방식을 적용해 운영 비용을 크게 낮췄다.
기기에 탑재된 전자회로는 수위·유량·온습도 등 각종 센서와 연동할 수 있으며, 밸브·펌프·팬 등 다양한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장비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농업 기계와 호환되며, 대량 생산에 적합한 부품을 적용해 보급형 장치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
이병한 연구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논물 관리 범위를 개별 농가에서 유역 단위로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 장치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노지 스마트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