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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산시 아이돌봄 서비스 대기 폭주… 561가정 "언제쯤 순서가 올까?"

모든 기관에 서비스 신청해본 결과, 열다섯 기관 중 열네 기관이 서비스 신청 불가
최근 3년 간의 대기가정 수를 비교해보았더니, 대기가정 수는 오히려 증가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강서구)이 부산시의 아이돌봄 서비스 대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육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올해 1월부터 운영해왔으나, 여전히 수백 가정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종환 의원은 최근 부산 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15곳에 직접 연락해 서비스 신청을 시도했지만, 열다섯 곳 중 열네 곳이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 서비스 신청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을 기다리는 가정은 무려 561곳에 이른다. 이는 가정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의원은 “아이돌봄 서비스는 대기나 중단이라는 개념이 들어서선 안 된다”며, 부산시가 아이돌보미 수급계획 조정과 서비스 제공기관의 관리 강화를 위해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운영해왔음에도 대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년간의 대기가정 수를 살펴보면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오늘 당장 맡겨야 하는데,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순서가 언제 돌아올지조차 알 수 없는 대기 상태는 가정에 큰 부담을 준다”며 이 의원은 “부산시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대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아이돌봄 지원의 체계적 운영을 목표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개소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대기 문제는 부산시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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