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최대 승부처인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승리했다.
윤일현 후보는 16일 실시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만 4650표(61.03%)를 얻어 3만 4887표(38.96%)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꺾고 새 구청장에 당선됐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 김 후보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금정구는 그동안 부산 내에서도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야당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고,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문제등 현정부의 악재까지 겹치며 결과를 점치기 어려웠다.
윤후보는 부산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도 한동훈 대표를 앞세운 총공세로 윤후보를 지원했다. 그 결과로 야권 단일화 후보인 김 후보를 20%P가 넘는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번 선거에서 윤후보는 금정구 전지역에서 김후보를 여유있게 앞섯다. 특히 젊은 대학생이 많은 장전동에서도 윤후보가 김후보를 따롤렸다. 가장 많은 8.900명이 투표한 장전2동은 윤후보가 5.233표, 김후보는 3,727표를 득표했다
윤 후보는 “끝까지 경쟁해준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남은 임기 1년 8개월 동안 금정구 발전을 위해 공약 하나하나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 후보는 16일 밤 11시경 입장문을 내고 “금정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금정구의 변화를 위해 투표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여야를 넘어 지역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후보는 17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구청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