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만 부산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를 하지 않는 유증상자가 상당한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부터 초등학교가 개학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일도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과 분리공간 마련을 골자로 하는 지침을 전달하며 대응에 나섰다. 20일 시교육청 자료에 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에 걸린 관내 중·고등학생은 총 145명이다. 17개 중학교에서 23명, 27개 고등학교에서 1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초등학교는 개학한 곳이 많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교내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은 중·고등학교만 개학했지만, 이달 말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부분 초등학교도 개학을 맞는 데다가 오는 11월 14일 실시될 수능이 80여 일밖에 남지 않아
지난 14일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일제 강점기를 미화한 보수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상영해 비판을 받은 중학교 60대 교사 A씨가 수업과 업무에서 배제됐다. A교사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전 8시 30분 아침 자습 시간에 광복절 계기교육의 일환으로 한 보수 성향 유투버가 제작한 영상을 10분가량 방영했다. 전교생 약 700명이 시청한 가운데 해당 영상은 일제강점기 적극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선 "(일제강점기) 총독부는 전염병이 유행하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에 나섰다", "일제 덕분에 식량이 안정화됐다", "일제에 의해 사법제도가 정비돼 한반도 주민들은 그제서야 개인으로서 권리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식민 지배로 대한민국이 근대화돼 국민 삶의 질이 현격히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본 학생들은 그동안 교과서로 배운 것과 달리 일제의 강점을 정당화하는 내용에 크게 당혹스러워했고, 해당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왜곡된 역사관을 배울 수 있다며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했다. 정치권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정치권은 지난 14일 A중학교에서 벌어진 사태를 가벼이 넘겨선 안 된
경상남도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에 입점하여 대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자금 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소상공인정책자금 300억 원을 티메프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으로 신설하여 중소기업은 기업당 최대 5억 원,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신설된 티메프 특별경영자금 중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상환기간은 2년이며,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도에서 연 2%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은 최대 5년이며, 1년간 이자 차액 2.5% 지원과 함께 보증수수료 0.5%도 감면한다. 자금 신청은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 접수하며, 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피해 규모가 전국적 사안인 만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도내 피해업체 수는 확인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통신판매업을 하는 업체 수는 약 5만 6천여 개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로 도민과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정부와 도에 피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
경상남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발생으로 인해 예보된 많은 양의 강수로 인해 20일 오후 6시 비상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0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9m/s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 예상경로는 경남을 지나지 않지만, 태풍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20~21일 사이 30~80mm의 비가 오리라 예상되며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0시, 도내 7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이날 18시~24시에 발효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하천구역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고, 통제·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20일 오후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비상1단계 선제 가동을 결정했다. 특히, 8월 대조기인 20일부터 23일까지 동안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를 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수방
통영시의회는 지난 23일(금) 지속된 폭염 영향으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욕지도 일원 해상과 야포항 어류 폐사체 처리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어민 및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고 26일 밝혔다. 배도수 의장을 비롯한 통영시의회 의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무더위로 인해 바다 수온이 상승되어 고수온 경보(특보)가 발령된 양식장 해역과 피해 처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어민과 관계자 등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대책마련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통영시 수산경제환경국장 및 어업진흥과장으로부터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 상황과 피해 복구비 지원 추진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욕지해역 및 욕지 야포항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향후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피해 확산방지와 신속한 대처방안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현장에서 어민과 관계자의 고충을 청취한 배도수 의장은 “역대급 불볕더위로 고수온 경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더욱 처참하고 안타깝다”며, “기후변화로 해마다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우리 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해결책 마련과 어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어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통
부산시는 2025년 1월 9일 백양터널의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0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백양터널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 종료를 앞두고, 향후 백양터널 운영과 관련해 ❶통행료를 현행 900원에서 500원으로 45% 정도 인하 ❷통행료 전면 무료화, 두 가지 안을 검토해왔다. 요금 무료화 시 현재 7만5천 대 수준인 통행량이 10만 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을 우려, 통행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을 왕복 7차로로 증설하고, 통행료를 현행 9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해 계속해서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계속되고 최근 물가상승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해, 시는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2025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요금 무료화 추진이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해 결단한 사항인 만큼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에 제출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철
부산시는 내일(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의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지역 전문가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하며, 토론회는 주제발표 후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 부산콘서트홀과 함께 '문화도시 부산'의 그림을 완성할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퐁피두센터 건립의 기대효과와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업무협약(MOU) 체결에 앞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계 등 지역 전문가들이 '퐁피두센터' 유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데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승호 동아대 교수, 이상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장,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 박희연 시 문화예술과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의 의미, 지역예술인 연계 창작생태계 조성, 이기대공원 내 세계적인 미술관
창원시는 마산어시장상인회가 24일 제23회 마산어시장 축제를 기념하여 고객, 시민 등과 상생하고 어울리는 시장이 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윤한홍 국회의원, 손태화 창원특례시의장 등 도·시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산어시장 상인들은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시민과 고객이 더욱 편안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하자고 다짐했다. 올해 선포한 마산어시장의 4대 비전은 고객에게 ‘친절하게, 자세하게, 신선하게, 풍성하게’다. 4대 비전 중 ‘친절하게’는 친절한 마음으로 고객을 모신다는 마음이며, ‘자세하게’는 정확한 원산지 표시 및 상세한 설명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는 의미이다. ‘신선하게’는 청결한 환경과 위생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풍성하게’는 전통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정과 후덕한 인심으로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홍남표 시장은 “오늘 발표한 4대 비전을 실천한다면 전국 최고의 명물 시장인 마산어시장의 영화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창원시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디지털
경남도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환경규제를 개선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동안「경남 환경분야 킬러규제 혁파 지원센터」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킬러규제는 자유로운 투자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악성 규제로, 환경부에서도 이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 기조에 맞추어 지원센터을 통해 지난 2월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대기, 폐수, 폐기물, 유독물 등), 환경 관련 종사업체(설계시공업, 측정대행업, 관리대행업 등), 상공계 등을 통해 불합리한 환경규제 48건을 발굴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규제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권역별 토론회(2회), 환경규제 개선 자문단의 의견 청취와 분야별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지난주 최종적으로 건의사항 24건을 불합리한 환경규제로 수용했다. 불합리한 환경규제 24건 중 12건은 법리 오해로 유권해석을 통해 자체 수용(종결)하였고, 법령․지침 개정이 필요한 12건은 환경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건의할 주요 내용으로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주기 완화 ▴대기배출사업장 휴업제도 도입 ▴조업정지 갈음 과징금 분할 납부 규정 마련 ▴악취배출시설 변경신고 기간 완화 ▴자가측
부산시는 장사정책 우수사례 지자체 최우수상 수상 이후 하반기 공영장례 예산 추가 확보와 함께 민·관·학 3중 협력체계를 구축해, 무연고자의 존엄성 유지를 위한 공영장례 사업 추진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장사정책 추진과정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공영장례 사업 추진의 다각화’의 사례로 전국 시도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시는 한발 더 나아가 공영장례 내실화를 위해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관별로, ▲시·구군·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참여 보장을 위한 사업 추진 및 공영장례 현장 확인 등 지도·점검을 ▲장례지도사 교육기관은 미래의 전문성 있는 장례지도사 양성 및 장례 의식 모니터링·실습을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고인의 존엄성 유지를 위한 종교단체의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정받은 다각적인 행정체계 외에 민·관·학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공영장례의 형식적 장례를 해소하고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시역내 3개의 장례지도사교육기관(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동남장례지도사교육기관, 하늘누리협동조합)과 협업해, 교육기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에 '공원과 정원의 도시, 부산'을 홍보하는 대형 논 그림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5분 공원 도시 추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에 8,610제곱미터(㎡)(2,609평) 규모의 논 그림을 조성했다. 지난 6월 1일 부산 4-H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손모내기 작업을 진행했으며, 논 그림은 현재 벼가 자라면서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논 그림에서는 '공원과 정원 속에 푸른 부산'이라는 주제 문구와 함께 푸른 정원과 공원에서 활짝 웃고 있는 시 공식 소통 캐릭터 '부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이 공원과 정원 도시임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푸른 정원과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정 목표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드론을 활용해 논 그림 전경을 촬영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논 그림을 통해 부산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농업의 중요성과 시정을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경관 농업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
부산시는 오늘(26일) 오후 4시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한 「버스랑 배프 데이(BUS BF DAY)」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배프(BF)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약자이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승희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이 참석해 이번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버스랑 배프 데이(BUS BF DAY)」 운영사업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자원봉사자인 서포터스와 함께 저상버스를 타고 부산지역 관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전체 버스의 30퍼센트(%) 이상인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개선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휠체어 장애인 등이 자연스럽게 저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화요일을 ‘저상버스 이용의 날(버스랑 배프 데이)’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의 공동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이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