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학교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2일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제 아카데믹 포럼을 포함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하버드대, MIT 등 미국 명문대학과 Meta, MS,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학자 및 연구자, 학생 등 230여 명이 참석해 부산대의 국제화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자리가 됐다.
부산대는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기반 하이브리드 교육, 지역 연계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 실현을 중심으로 한 3대 국제화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대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교육·연구·사회혁신’을 위한 3대 국제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AI와 XR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교육 혁신, 지역 연계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 실현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및 교육 혁신을 통해 부산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전략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아카데믹 포럼’에서는 △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과 사회적 영향 △AI for Science: 과학 연구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Big Data in Health: 헬스케어와 공공보건 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Personalized Medicine for Cancer: 정밀의학을 통한 암 치료의 진화 등 4개 주제로 진행됐다.
이 포럼에서는 각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중심으로 학제 간 협력과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 1에서는 Meta, Google 등 전문가들이 AI의 발전 방향과 시각적 세계 이해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AGI(범용인공지능) 개발, AI 시스템 설계와 반도체 기술 융합의 혁신적 역할을 설명했다.
세션 2에서는 보스턴 칼리지, 다트머스대 등의 학자들이 3D 현미경 영상 분석, 분자 설계 등 과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Big Data in Health’ 세션에서는 하버드대, 노스이스턴대 등의 연구자들이 대규모 유전체 연구와 인과추론 기법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Personalized Medicine for Cancer’ 세션에서는 펜실베니아대, 조지타운대 등의 학자들이 유전체 기반 진단 기술을 통해 정밀 면역종양학 발전을 설명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는 해외 명문 대학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혁신과 AI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제 행사를 계기로 부산대와 세계 석학, 글로벌 기업 간 협력은 지역 전략과도 맞물려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한 “부산대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와 산업, 정책이 함께 연결되는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의 국제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