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상대·상평·하대동 지역에 매설된 노후 상수관로 47.7km를 교체하기 위해 총사업비 390억 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잦은 누수와 수돗물 내 찌꺼기 발생으로 상수관로 교체가 절실한 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진주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지난해 8월 환경부 소관의 2025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지자체로 선정되며 국비 19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진주시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인 이 사업은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 목표는 유수율 85% 달성으로,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통상적인 도로에 있는 노후관을 교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계량기 앞 급수관까지 교체해 누수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교체사업은 노후된 보도와 아스팔트 도로를 재포장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민선 7기 이후,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구시가지 지역의 351km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했으며, 이로 인해 누수율이 대폭 감소하고 연간 3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동부 5개 면(진성·사봉·일반성·이반성·지수면)에도 국비와 시 재원을 투입해 상수관로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주시 수돗물의 새 브랜드인 ‘하모수’ 명품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