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를 드립니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대일로 팀을 이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자 2012년부터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와 교육 등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오프라인과 대면으로 진행됐던 ‘옆자리를 드립니다!’도 비대면으로 변화가 필요해 화상 프로그램을 사용,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진행은 비장애인 참가자와 장애인 참가자 4명이 1:1로 팀을 이뤄 활동 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접속했고 4주간 만남을 통해 라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1주에는 자기소개와 4주 동안 키울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고, 2~4주는 홈가드닝을 하며 해바라기의 성장 과정을 살펴본 후 그립톡·마카롱 모양 비누·케이크 만들기 등 함께 대화를 나누고 성취감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옆자리를 드립니다!’ 종료 후 평가 결과 참가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사전-사후 설문조사 결과, 이번 프로그램이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가 사전 25%에서 사후 75%로 증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비장애인 참가자는 장애인 참가자와 직접적,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한 사람을 알아갈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러한 만남이 점점 많아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선이 조금씩 허물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참가자는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을 못 해서 우울했는데 공예 활동을 했을 때 뿌듯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에 맞는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