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갈등의 현장에서 평화를 일구어온 세계 각국 여성 리더들이 충북 청주에 모였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전나영)은 19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열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 리더십과 교육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갈등을 넘어: 희망과 회복을 향한 여성의 평화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말리·예멘·리비아 등 분쟁지 국가의 여성 정치인과 시민사회 지도자, 학계와 국제단체 관계자 등 44개국 800명이 참석했다. 전쟁터에서 온 메시지 “우리가 평화의 주체” 1부 기조연설에 나선 리비아 아이샤 알 마흐디 샬라비 국회의원은 “여성은 피해자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갈등 이후 새로운 희망을 세우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말리의 빈투 푸네 바우아헤 사마케 전 여성·아동·가족진흥부 장관 역시 “여성 리더십은 회복과 전환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리즈 킴 심플리스 전 영부인은 포용적 리더십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를 역설했고, 국제여성지도자연맹(WILF)의 암리타 카푸어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를 사례로 들며 여성·평화·안보(WPS) 의제의 제도화를 강조했다. 필리핀 민다나오의 마리아
경남대표단이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산업·관광·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스마트 승강기 산업과 관련해 수출 확대,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실무 협력이 이뤄지며, 경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남도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섰다.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9일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면담, 산업·관광·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 교류로, 양측은 미래지향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지사는 “몽골 경제 발전의 중심지 울란바토르와 한국 산업의 중심지 경남이 공동으로 내년 경제포럼을 개최해 경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다음 달 열리는 맘프 축제에 초청하며 “승강기 업체, KAI, 현대로템 등 경남의 제조업 현장을 방문하고 산업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이번 만남이 양
부산교육청이 서울교육청과 손잡고 학생들의 문해력·수리력 강화와 미래 역량 향상 방안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석준 교육감과 정근식 교육감은 18일 충주 엔포드호텔에서 양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및 문항 개발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의 안정적 시행과 문항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것으로,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교육청은 진단검사 문항 공동 개발·검토, 결과 처리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문해력·수리력 강화 관련 정책 연구를 추진 중으로 이번 업무협약으로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수리력 수준 진단과 결과 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후 추가적인 연구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문해력·수리력은 학생들의 학습 상황과 삶의 맥락에서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오늘 협약식이 맞춤형 학습 지원의 출발점으로서 문해력·수리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평화 협력을 위해 국가원수급을 포함 800여 명의 지도자가 대한민국에 집결했다. 국제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18일에서 19일까지 양일간 청주와 전 세계 78개국 주요 도시에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을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를 위한 단결, 함께 이루는 인류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기념식에는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장관 등 각국 고위급 인사와 교육, 종교, 언론 등 다양한 지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국제 분쟁 속에서도 ▲평화 국제법 제정 ▲종교 대통합 ▲시민사회 평화 운동 확대를 중심으로 11년간 변함없이 진행해 온 평화 사업의 성과와 비전이 공유됐다. 특히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산이다. 국제기구 라틴아메리카·카리브의회(PARLATINO)를 비롯해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남수단의 입법부 등 17곳에서 DPCW에 대한 지지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더욱 강화된 평화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3대 대통령은 “우
부산시는 17일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63-3에 위치한 ㈜아이큐랩 본사에서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아이큐랩 공장은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력반도체 전 공정 생산시설이다. 자체 제품 생산은 물론 위탁생산 서비스까지 가능한 제조설비로, 올해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 웨이퍼 기준 연간 3만 장 규모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아이큐랩은 지난 2023년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6월 본사 및 생산시설 착공 이후 약 1년 만에 준공됐다. 시는 경기도 안산에 있던 본사의 부산 이전 결정에 따라 약 5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 지원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투자양해각서 체결-착공-준공’의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했다. 전체 사업 부지는 8750㎡ 약 2,650평, 연면적 7,322㎡ 약 2,220평 규모이며,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전 공정 국산화 및 첨단기술 내재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아이큐랩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지역 청년 채용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고등학교 및
부산교육청이 회계사고 근절을 위해 교육비 특별회계 수입·지출의 입·출금이 원칙적으로 제한되는 공금예금계좌로 운영한다. 공금예금계좌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세출외현금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계좌로 별도의 처리 없이는 입출금이 제한되며 금고은행과 개별계약에 의해 운용된다. 교육청은 지난 6월 발표한 회계사고 근절을 위한 종합개선대책의 후속 조치로 교육비특별회계 보통예금계좌의 관리기준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교육청의 각 부서 및 기관에서 보유한 보통예금계좌 209개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비특별회계 보통예금계좌 관리기준을 준비했다. 이번 조치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계좌를 활용한 회계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며, 다만 불가피하게 사업운영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보통예금계좌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관리기준 주요 내용은 ▲보통예금계좌 신규개설 시 재정과 승인요청 의무화 ▲기관별 보유 계좌 에듀파인시스템 등록·관리 ▲신용카드 결제계좌 목적 외 사용 금지 ▲장기 미사용 등 불필요한 계좌해지 ▲계좌 관리실태 점검 등이다. 특히, 보통예금계좌 관리실태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점검체계를 구축했으며, 1
경남도가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잡 퀘스트(JOB Quest)’ 개막식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정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경남도는 기존 기업 활성화와 외부 기업 유치, 청년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 고용과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준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이날 일자리 종합 박람회인 ‘2025 경남 잡 퀘스트(JOB Ques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시군별로 분산돼 열리던 일자리 박람회를 통합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로, 구인·구직자 간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에는 총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현장 채용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3000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107개사는 총 579명의 인재를 찾기 위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개막식
11일 경남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 경남 AI 혁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11일 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서 경남 AI 혁신 세미나: 제조업의 AI 전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이 로봇·센서·장비 등, 제조기술과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로 확산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경남 제조업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 이우평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AI 정책 동향과 경남 제조업의 대응 방향을 통해 정부의 AI 산업정책 흐름을 짚고 지역 제조업의 전략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정종현 DNDE 박사는 제조업 AI 엔지니어링 적용 사례와 시사점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기반 공학해석 및 엔지니어링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 김문환 마음 AI 부사장이 피지컬 AI의 제조업 적용 방향을 주제로, 제조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ICT·AI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책 지원 ▲산·학·연·관 협력 강화 ▲지역 ICT 생태계 조성 등 경남 제조업 AI 전환의 실행 과제가 논의됐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부산교육청이 튀김·볶음·국을 조리하는 다기능 조리로봇을 부산·경남권 최초로 학교 급식실에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부터 조리 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강도가 높은 업무를 경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금정초에서 교육청, 시의회 및 로봇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회를 개최했다. 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한국로보틱스와 공동 참여해 지난 5월 최종과제로 선정, 국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6억7000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금정초·남일고·부산체고 등 3개 학교에 전기솥과 로봇팔이 결합한 다기능 조리로봇을 설치했다. 로봇은 튀김·볶음·국 3가지 조리공정이 가능한 다기능 유형으로 교육청이 집중 교체하고 있는 전기솥과 결합하는 부산형 조리로봇 모델이다. 교육청은 그동안 조리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급식실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는 급식인원이 많은 과대학교와 하루 2, 3식을 하는 학교에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함으로써 조리업무 자동화를 통한 급식실 환경 개선의 새
에티오피아 10개 도시의 84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으로 교회 간판을 교체했다. 지난 10일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에티오피아 84개 교회 간판 교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체식에서 84명의 교회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된 것과 함께 새 언약 계시록의 말씀을 전하고 ‘계시 말씀’으로 하나 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열린 ‘제2기 만국 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한 아세파앙게토 목사가 고국인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현지 교회들을 대상으로 말씀 세미나를 이어간 데서 비롯됐다. 앞서 아세파앙게토 목사는 10개 도시 100여 교회를 돌며 세미나를 열고 신천지에서 배운 계시말씀을 증거했다. 이번 간판 교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에티오피아 교계 전반에 말씀 중심의 변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기념식에서 84개 교회 대표 목회자들은 “우리는 새 언약 계시록의 말씀을 통달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가 됐다”며 “계시록의 말씀을 에티오피아 전역에 전하고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오직 진리를 따르며 말씀 사역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관계자는 “현재도 에티오피아 181명
경남도는 8일 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부울경 거점 로컬푸드 직매장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양권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 김병희 부산시 농축산유통과장, 김주영 울산시 농식품유통팀장, 동승욱 김해시 농식품유통과장, 농협 최도영 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부울경 1호 로컬푸드 직매장은 부울경 광역권이 협력해 조성한 첫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지역 내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유통단계 축소와 도농상생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직매장은 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1층에 조성돼 있으며 전시·판매되는 농산물은 총 66종 113개 품목으로 경남 31종 44개 품목, 부산 16종 29개 품목, 울산 19종 40개 품목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감자, 당근, 호박, 딸기, 버섯, 엽채류 등의 신선농산물과 전통주, 쌀빵, 고구마 가공품, 장류, 차류, 요거트, 두부 등의 농산가공품이다. 서양권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부울경 직매장이 단순한 판매공간을 넘어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의 상징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
신천지예수교회 청년봉사단 위아원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집중 헌혈 캠페인이 시작 한 달여 만에 7500명이 실제 헌혈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진 대규모 참여로 혈액 수급난을 겪는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27일 시작으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총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500여 명이 실제 헌혈에 성공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 청년 헌혈 운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유일한 수단으로 대체 물질이 없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으며 또한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금지하고, 자발적 헌혈을 장려하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된 후 전국 위아원 청년 회원들은 가족과 지인의 생명을 살린 지정헌혈, 수백 회에 걸친 꾸준한 헌혈, 자발적 나눔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헌혈을 185회 진행한 한유영 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귀한 봉사”라며 “언젠가 친구 가족의 수술에 헌혈증을 내어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헌혈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