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김수혜 의원(비례대표)이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실태조사가 ‘수치에 머무는 조사’가 아닌 ‘지원으로 이어지는 조사’가 되어야 한다며 적극적 사례 발굴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열린 제144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복지재단이 진행 중인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는 고작 7건에 불과하다”며 “질적 조사만으론 정책 설계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가족돌봄청년은 노인, 장애인, 중병 가족을 대신해 돌봄을 책임지는 청년으로,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년 중 0.6~1.4%가 이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자가진단표를 만들어 학교와 기관에 배포하고, 당사자가 직접 작성하는 방식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례를 찾고 있다”며 “창원도 유사한 발굴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의 목적은 단순 실태 파악이 아닌 맞춤형 지원책으로 연결되는 데 있다”며 “조례를 넘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 설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창원시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학업과 생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돌봄 부담을 제도적으로
부산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남부소방서와 손잡고 실전 같은 재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부경대 대학본부 건물에서 ‘2025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학본부 지하실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과 화재, 연쇄 폭발이라는 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소방차와 사다리차, 구급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훈련이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와 교직원, 소방대원, 학생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해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부경대와 남부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나리오를 다듬고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해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경찰청, 부산 남구청, 응급의료지원기관 등 10여 개 기관도 함께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화재 발생 직후 부경대 자위소방대가 신속히 신고하고 초기 진화 및 인명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2단계에서 부산남부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응급환자 분류를 위한 임시의료소 운영과 현장대응단 활동도 동시에 전개됐다. 3단계부터는 특수장비를 활용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