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사진= 부산시청제공]](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8542617737_f52159.jpg)
부산시가 시내 한 곳뿐이던 ‘2차 노숙인 진료시설’을 3월 중 6곳으로 대폭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숙인 진료시설이란 ‘의료급여법’ 제9조제2항에 따른 1차 및 2차 의료기관 중, 의료기관의 신청에 따라 관할 구·군에서 노숙인 진료시설로 지정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노숙인은 노숙인 진료시설로 지정된 병원만 이용할 수 있어 지역별로 진료시설을 고르게 확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정밀검사와 수술, 입원 치료가 가능한 2차 노숙인 진료시설은 부산의료원 한 곳뿐이라 중증 노숙인들은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었다.
이에 2차 노숙인 진료시설 확충을 위해 긴급하게 나선 결과 대동병원(동래구), 메리놀병원(중구), 봉생병원(동구), 성모병원(남구), 큐병원(사하구) 등 5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은 3월 중 노숙인 진료시설로 지정 완료될 예정이다.
이처럼 부산시의 노력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 연말 기준, 2차 노숙인 진료시설 수 전국 꼴찌에 머물렀던 부산은 전국 3위로 도약했다. 특히, 4곳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가능한 병원인 만큼, 공공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뿐만 아니라 노숙인의 의료접근성과 의료복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시, 대기중금속 농도 대기환경기준 '이하'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대기중금속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시내 대기중금속 농도가 대기환경기준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대기중금속 중 납의 연간 평균 농도는 0.0144 ㎍/m3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환경기준의 약 2.9% 수준으로, 7개 특광역시의 납 연간 평균농도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소규모 도금 ‧ 도장 ‧ 주물주조업체가 밀집한 공업지역인 학장에서 니켈과 크롬의 평균 농도가 상업 및 주거지역 대비 각각 9배, 12배 정도 높았다. 이는 7개 특광역시 중에서도 높은 농도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부터 대기중금속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지시설 설치가 완료된 사업장에 대해 배출기준 모니터링,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사후 관리 등 대기질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2025년까지 사업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사진. [사진= 부산시청제공]](http://www.everytimes.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8543252909_9ef8f3.jpg)
◈보건환경연구원,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실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은 2018년부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수행하고 있는 국가사업이다. 동물병원에 내원한 개, 고양이를 대상으로 지표세균 및 병원성세균을 분리한 다음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관내 동물병원 15곳과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정상분변 및 임상시료로부터 대장균, 장알균을 비롯한 총 9종 360균주를 분리할 계획이다. 분리한 균주는 검역본부로 보내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항생제 내성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공중 보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항생제 사용 증가로 인해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동물에서도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은 사람 및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어 원헬스(One Health) 차원에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