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제주 및 남해권역에 위치한 항로표지에 대한 서비스 품질측정을 오는 5월19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로표지 서비스 품질측정은 부산해수청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전담팀이 측정선인 한빛호(575톤)를 이용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금번 품질측정은 제주 및 남해권역에 설치된 항로표지 30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측정 항목은 등대의 불빛 밝기(광도), 등화 점멸 주기, 음파표지의 취명주기 및 소리 도달거리, 전파표지의 신호강도 및 위치정확도 등이며, 주변 해상환경 및 배후광 등에 따른 영향 등을 선박 항해자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측정에서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 운영 중인 최신 전파항법시스템에 대한 품질 평가도 병행된다.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및 센티미터(cm)급 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PNT) 신호의 품질을 측정하여 현재 운용 중인 시스템의 개선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향후 선박의 안전 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수청은 올해 말까지 동해 및 서해권역에 위치한 항로표지 42기를 추가로 점검하여, 총 72기에 대한 품질 측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보다 안전한 해상 통항 환경이 조성될 있도록 선박 운항자의 입장에서 항로표지의 성능을 점검하고, 철저히 품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