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학교와 APRU(환태평양대학협회)의 공동 주관 아래 APEC 교육장관회의 이틀째 공식 연계행사로 개최된 「APEC 대학 리더스 포럼(AULF)」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대학 총장과 교수, 전문가, 글로벌기업 리더들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등교육 혁신과 아태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이며 함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산대학교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영주홀(B)에서 2025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행사인 「APEC University Leaders’ Forum(AULF, APEC 대학 리더스 포럼)」 행사를 APRU와 공동 주관하에 성대히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AULF 행사의 공식 논의 주제는 ‘Leveraging AI in Higher Education to Address Asia-Pacific Challenges(아시아-태평양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고등교육에서의 AI 활용)’로, 대학 고등교육에서의 AI 기반 교육 모델과 함께 아태지역이 직면한 기후변화, 보건, 에너지 등 여러 분야 현안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AULF 행사에는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과 APRU(환태평양대학협회)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사무총장, 부산대 최재원 총장을 비롯해 필리핀대학, 미국 오리건대학, 미시간대학, 시드니대학, 말라야대학, 카이스트 등의 총장·부총장단과 교수진, 그리고 구글·MS·엘스비어(Elsevier)·화웨이(Huawei) 등 글로벌기업의 리더들도 함께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 개막식에서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AI는 고등교육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APEC 회원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도 영상인사를 통해 “AI는 APEC 비전 2040의 핵심 추진 수단이며, 윤리적 문제와 디지털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환영사에서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열리는 AULF 행사에 참석한 세계 주요대학 총장과 글로벌 리더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다양한 시각과 통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등교육에 풍성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총장은 또 “AI는 더 이상 연구실 안의 이론이 아니다. 우리의 교육뿐만 아니라 사고, 생활, 사회시스템을 급격히 바꾸고 있으며, 동시에 윤리와 책임이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부산대는 미래 인재가 지식과 기술만이 아니라, 윤리적 사고와 공동체적 가치, 그리고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께 기르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AI 인재 양성과 APEC 대학 간 공동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슈나이더 APRU 사무총장은 “APEC 교육장관회의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AULF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준 부산대와 최재원 총장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APEC 대학 리더스 포럼은 통찰력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APEC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고등교육의 역할을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사무총장은 환영사에 이어 교육부와 이번 포럼 행사를 주관한 부산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조연설과 5개의 패널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 격차 해소,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 AI 인재 양성, 윤리적 AI 활용 등의 현안 분야별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정책을 공유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전날 필드트립에 이어, 이날 포럼 이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갈라디너 등 행사를 통해 상호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이번 부산대가 주관한 이번 제주 포럼을 계기로 향후 APRU 회원대학 간의 협력 강화를 다짐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