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교는 지난 22일 베트남 호치민국립대학교(총장 응응 티 프엉 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교 간 한국어와 디지털 문학을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협약식은 호치민국립대 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양측은 호치민국립대 한국어학부 학생들의 한국 유학 및 취업 연계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남정보대 평생교육원에서 신설된 ‘베트남 디카시 문화기행’ 강좌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K-디카시로 이어지는 문화 교류
협약식 당일에는 부산디카시인협회 정유지 회장이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디카시 특강을 진행하며 K-디카시의 매력을 선보였다.
호치민국립대와 경남정보대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로 개설 30주년을 맞은 호치민국립대 한국어학부와의 협력 속에서, 부산디카시인협회는 800여 명의 재학생이 참가한 ‘제1회 베트남 대학생 한글 디카시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호치민국립대 판 탄 딘 부총장은 “디카시는 간결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지털 문학 장르”라며 “공모전을 통해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의 한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유지 교수는 “이번 협약이 한글 문화 콘텐츠인 디카시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정보대 디지털문예창작과는 센텀캠퍼스에서 주중 야간 및 주말반을 운영하며 기획력과 창작력을 갖춘 디지털 작가와 유튜버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문학을 중심으로 한 한-베트남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