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여성100인행동은 17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비위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음은 물론 원고인 여성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은 간략한 답변서를 통해 ‘원고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수사중’에 있고 ‘원고에 대한 불법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일갈하고, 재판부에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겨우 1년여 시장임기를 위해 시민의 혈세 280여억원을 낭비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시민을 위한 시정업무 공백이 장기화함에 따른 피해가 상당함에도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오 전 시장의 태도는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인 만큼 일벌백계로 다스려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보기가 되는 재판 선례를 남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